형지엘리트는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 부회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1일 밝혔다.
최 부회장은 그룹 창업주인 최병오 회장의 장남으로 2011년 패션그룹형지에 입사해 구매생산 부문에서 실무 역량을 다졌다. 이후 2018년 그룹 통합구매생산 총괄본부장 담당, 2020년 공급 운영 부문 대표 등을 역임했다. 최 부회장은 2021년 5월 까스텔바작 대표, 같은 해 12월 패션그룹형지 사장에 각각 선임됐다. 최 부회장은 지난 11월 23개 브랜드 전반을 총괄하는 패션그룹형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최 부회장은 특히 형지엘리트를 그룹 내 가장 경쟁력 있는 사업부로 키웠다. 최 부회장은 스포츠 상품화 사업과 워크웨어 사업을 단기간에 안정화하고 핵심사업인 학생복 사업을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형지엘리트 제23기(2023년 7월~2024년 6월) 연결기준 매출은 전기 대비 40% 증가하며 역대 최대인 1327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은 같은 기간 2.8배 끌어올렸다.
구체적으로 형지엘리트는 ‘프리미엄 교복’으로 해외 학생복 사업에 승부수를 띄웠다. 상해엘리트 매출은 전년보다 15% 성장한 183억원으로 집계됐고 연간 납품 목표도 올 8월 기준 이미 100%를 달성했다. 형지엘리트는 중국 외에도 라오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포츠 상품화 사업의 경우 국내 프로야구 구단·해외 유명 구단과의 연이은 협업으로 2배 이상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형지엘리트는 최 부회장 진두지휘 아래 이런 흐름을 잇겠다는 방침이다.
최준호 부회장은 “글로벌 형지 완성이라는 막중한 임무에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직원을 비롯한 협력사들과 힘을 모아 해외 사업 확대와 또 다른 신성장 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