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20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 2027년까지 매출 50% 성장을 이끈다.
1일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매년 67억건 이상의 이동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어디갈까'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들에게 단순한 길 안내를 넘어 사용자의 실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신뢰성 높은 장소 추천과 여정의 전후 경험을 연결하는 새로운 차원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 대표는 "실제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 맞춤형 장소 추천을 선보이는 '어디갈까'는 티맵만이 선보이는 신뢰도 높은 서비스"라며 "AI를 적용해 개인 맞춤형 장소 추천을 점차 고도화하고 장소 검색과 이동 전후의 연결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디갈까’는 △내 주변·발견 △장소 상세 및 리뷰 △인증뱃지 △추천검색 △이동 시 추천 △비즈 플레이스 등 총 6가지 기능으로 구성됐다.
티맵모빌리티는 올해를 데이터 사업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AI 기반의 코스 추천 및 대화형 검색 기능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어디갈까 등 내비게이션 이외의 서비스에서 유입되는 트래픽을 확대하고 장소나 버티컬 데이터 같은 다양한 정형·비정형 정보들을 학습해 데이터 기반 핵심 사업인 △데이터 비즈 △카라이프 △마케팅 플랫폼 △TMAP 오토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티맵모빌리티는 2020년 SK텔레콤에서 분사 이후 매년 20% 이상 매출 성장을 이뤘지만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1~2년 내 흑자 전환한다는 게 목표다. 또한 기업공개(IPO)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2025년 중 주관자 선정을 포함한 IPO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맵모빌리티는 단순한 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과 개인 소비자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도 유용한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며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정교하게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티맵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발굴하고 고도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