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학교가기가 무서워요‘
“엄마! 학교가기가 무서워요‘
  • 리 강 영
  • 승인 2010.10.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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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학교가기 무서워요" 여수지역 어느 초등학교 어린이가 최근 학교에서 집단폭행을 당해 심적인 불안감에 빠져 지독한 심리불안감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아 지금 여수지역 한 병원에 입원중이다.

정신적인 상처를 입은 자신의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심정은 가슴이 메워지는 아픔을 느꼈을 것이다.

그 엄마는 단순히 자신이 아이가 집단으로 폭행을 당한 분노를 떠나 학교 측의 미온적인 대처에 더욱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아이가 학교 울타리 안에서 집단으로 폭행을 당했는데도 이 사실조차 모르는 등 학교치안의 난맥상을 드러내 보이는 것은 얼마나 학교가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없다는 증거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취재를 나서 확인한 결과 사실로 밝혀져 더욱 충격적 이였다.

폭력의 심각성은 뒤로 두고라도 이러한 집단폭행사건을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막으려는 학교 측의 태도와 행동은 본 사건을 취재한 기자의 자존심을 무진장 상하게 했다.

이뿐 아니다 집단폭행에 가담한 가해자의 학부모가 본 집단폭행사건을 취재한 기자들이 “돈만 밝히는 사람들" 이라는 허무맹랑한 소문을 내고 다닌다는 말에 더욱 더 수치심을 느낀다.

왜 이렇게 학교 측에서 집단폭행사건을 감추려고 했을까? 폭행에 가담한 한 아이의 아버지가 여수지역 사회지도층 인사이고 진보적 성행의 사회단체의 리더가 끼어있어 이를 감추려고 했지 않았나하는 의구심이 난다.

도덕적인 불감증에 빠져있는 부모 밑에서 보고 자란 아이의 눈에 자신들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러한 어른들의 치부를 드러내 보이고 있는 동안 아이는 병상에 누어 자신이 받고 있는 심적인 불안감과 강박감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을 것은 뻔하다.

이번 기회를 거울삼아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인 개선점을 찾아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