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여성 취․창업에 도전하다
결혼이민여성 취․창업에 도전하다
  • 영천/ 장병욱 기자
  • 승인 2010.10.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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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재미있는 네일아트 교육 프로그램 운영
영천시에서는 하반기 결혼이민여성 한국어. 문화교육의 일환으로 교육생들의 다양한 소질과 재능을 살리고 교육 참여 의욕을 높이기 위해 기본적인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교육생 20명을 대상으로 10월부터 2개월 과정으로 매주 2회 네일아트 교육을 실시한다.

한국어 문화교육 프로그램은 교육과정의 80%가 기본적인 언어소통을 위한 한국어 교육에 치중하고 있으며, 문화교육 프로그램은 인권교육, 예절교육 등의 지식 전달 교육이나 일회성 체험 교육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화교육을 좀 더 심도 있고 전문화된 과정으로 운영하여 개인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며 교육 전반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금번 네일아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이번 교육에 참여하는 멍흐체책(출신국 몽골)은 “한국어 수업만 받다가 직접 손으로 그리고 만지며 체험하는 수업을 하니 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줄 모르겠고 집에 가서도 자격증을 따기 위해 아이들을 재워두고 연습 한다”며 6개월 된 둘째 아이를 놀이방에 맡기고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조경희 여성복지회관장은 “짧은 교육일정이지만 2개월 과정이 단순한 취미활동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희망자에 한하여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기 위해 11월에 필기시험을, 12월초에는 실기시험에 도전할 계획이어서 향후 결혼이민여성들의 취업 또는 창업에도 많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