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초의 여유로 방어운전을 하자
2초의 여유로 방어운전을 하자
  • 류 찬 우
  • 승인 2010.10.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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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인의 얘기에 의하면, 서울 외곽순환도로에서 일어난 일인데, 앞에서 달리던 트럭에서 건설용 자재가 떨어져 급히 차로를 변경했는데 뒤따르던 승용차가 지인 차량의 뒤 범퍼를 들이받는 아슬아슬한 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것은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돌발상황을 예측하는 “방어운전”을 하지 않은 결과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지난 7월에 있었던 인천대교 참사에서도 고속버스 운전자가 2초의 여유를 갖는 방어운전을 하지 못한 결과 12명의 아까운 인명을 앗아가는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방어운전은 앞서 가는 차와 내 차 사이에 2초의 여유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돌발상황이 생겼을 때 눈으로 보고 머리로 판단하고 손발로 운전대나 브레이크를 조작하는데 1초, 차로를 변경하거나 제동을 하는 등 실제 위험을 피하는데 1초가 필요하다.

대형참사를 예방하려면 방어운전을 습관화해야 한다.

방어운전은 위험상황을 애초에 차단하는 가장 적극적인 형태의 안전운전이라고 할 수 있다.

방어운전의 방법을 예시해 보면 첫째 운행 중 자신의 차 앞과 좌우에 여유공간을 충분히 확보한다.

둘째 우회전할 때 사각지대에서 나타나는 보행자를 주의한다.

셋째 오르막길에서는 시야가 충분히 확보될 때까지 속도를 줄이는 것 등이라 할 수 있겠다.

운전자들은 운전면허 취득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교통안전의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대형 교통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방어운전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