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제 삼양 상쾌환, 日 3대 편의점 '로손' 문턱 넘었다
숙취해소제 삼양 상쾌환, 日 3대 편의점 '로손' 문턱 넘었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9.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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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스틱 2종 내달부터 전국 1만여곳 판매
높은 편의성으로 청년·여성 소비자 공략
내달부터 일본 로손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숙취해소제 상쾌환 2종. [사진=삼양사]
내달부터 일본 로손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숙취해소제 상쾌환 2종. [사진=삼양사]

삼양그룹의 식품·화학사업 계열사인 삼양사는 일본 3대 편의점 중 하나인 ‘로손(Lawson)’에서 숙취해소제 ‘상쾌환’과 ‘상쾌환 스틱 샤인머스캣맛’ 등 2종을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양사는 일본 숙취해소제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3월 수출입 유통 역할을 담당하는 국내 합자회사 하늘H&B와 계약을 체결했다. 또 현지 마케팅 및 편의점, 드럭스토어 영업 활동은 ‘CENQUR’가 맡았다. 이후 올 5월부터 일본 대형 잡화점 ‘돈키호테’를 시작으로 7월에는 대형마트 ‘이온 홋카이도’, ‘라이프(LIFE)’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이어 10월1일부터는 일본 로손 편의점 1만4000여곳 중 약 1만개점에 상쾌환이 판매된다.

로손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상쾌환 스틱 샤인머스캣맛은 국내 시판 제품과 달리 일본에서 숙취해소 성분으로 알려진 ‘우콘(강황추출물)’을 첨가하는 등 현지에 적합한 성분을 조합해 출시했다. 상쾌환도 현지 규정에 맞춰 원료 배합을 수차례 조정한 끝에 수출 문턱을 넘었다.

삼양사는 로손의 상쾌환 입점 성과가 통관 절차상 규제가 까다로운 일본 오프라인 숙취해소시장에 진출해 수출 활로를 확보한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 숙취해소 시장은 ‘우콘노치카라’, ‘헤파리제’ 등과 같은 숙취해소음료가 주를 이루고 있다. 시장규모는 약 3500억원으로 국내보다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양사는 일본의 숙취해소시장 규모와 성장 가능성을 보고 판로 개척을 결심했다. 또 현지 숙취해소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청년과 여성을 대상으로 빠른 숙취해소 효과는 물론 휴대와 섭취가 편리한 환과 스틱 이점을 강조하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홍성민 삼양사 H&B사업PU장은 “상쾌환의 우수한 숙취해소 효과와 섭취 편의성, 간편한 휴대성을 장점으로 내세워 일본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다양한 현지 마케팅도 전개해 내수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 판로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