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료대란특위 "윤-한, 의료붕괴 직전 '빈손만찬' 충격"
민주 의료대란특위 "윤-한, 의료붕괴 직전 '빈손만찬' 충격"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4.09.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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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독대 고집아닌 현안 얘기했어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료대란대책특위 위원장과 위원들이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만찬에서 의료대란을 해결할 수 있는 작은 실마리라도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료대란대책특위 위원장과 위원들이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만찬에서 의료대란을 해결할 수 있는 작은 실마리라도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는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간 만찬에서 의료대란 논의가 의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실로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의료대란특위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한동훈 대표 스스로 '의료대란 골든타임이 지나고 있다'고 말해놓고 독대 자리가 아니면 말도 못 꺼내는 여당 대표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회동이 식사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못했다는 것은 정부 여당이 현 시국의 심각성을 외면한 것"이라며 "지금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 대표를 향해 "왜 윤 대통령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건가,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보다 검찰 선배의 말이 더 무서운가"라며 "독대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 따끔하게 현안 이야기를 나눴어야 한다"고 힐난했다.

이어 "이제 국민의 기대는 절망을 넘어 분노로 바뀌었다"며 "더 이상 정부가 위기를 외면하고 시급한 문제를 회피하는 모습을 용납할 수 없다. 국정운영 책임자들이 그 임무를 더 이상 방기할 경우 지금의 분노는 행동으로 이어지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jkim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