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황장엽 통일사회장 5일장으로
고 황장엽 통일사회장 5일장으로
  • 오승언기자
  • 승인 2010.10.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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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장례명예위원장 위촉

故(고)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장례식이 '통일사회장'으로 5일 동안 진행된다.


장례위원인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11일 황 전 비서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장례는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통일사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장의기간은 5일장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장의위원회에서는 동작동 현충원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장례명예위원장을 승낙한데 이어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강영훈 전 국무총리,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연세대 김동길 명예교수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명칭은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회위원장을 추모하기 위한 통일사회장 장의위원회'으로 정했으며 장례위원 규모는 300명~500명 정도 구성할 예정이다.

이날 통일부는 지난10일 숨진 황장엽(87) 전 조선노동당 비서에 대해 애도를 표시하고 1997년 남한으로 망명한 이후의 고인 행적을 높이 평가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황장엽 전 비서가 어제 운명을 달리했다"며 "그 동안 북한의 실상을 대내외에 정확히 알리고 북한인권 개선, 개혁개방, 민족의 통일을 노력해온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고인에 대해 애도를 표시하고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고인에게 훈장을 추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