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불개미의 국내 발견 빈도가 증가하면서 생태계와 국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국회의원은 올해 붉은불개미 발견 빈도가 크게 증가한 점을 지적하며, 관계기관이 철저한 검역을 통해 붉은불개미 유입을 막고 생태계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해철 의원실이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붉은불개미 국내 발견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1년 3건(총 1051마리) 정도로 국내 유입되던 붉은불개미가 2024년 8월 기준으로 3264마리(총 6건)나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4년 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 중 하나다. 번식력과 환경 적응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붉은불개미는 농작물과 전기 시설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며, 독성은 장수말벌보다는 약하지만 꿀벌보다 높은 수준으로, 물릴 경우 통증과 염증을 유발한다.
생태계 위협과 국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방역 당국에서는 발견 즉시 적극적인 방역을 시행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입경로 확인을 통해 국내 유입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 2021년 이후 현재까지 발생한 17건 중 유입경로가 확인된 건은 4건에 불과했다.
올해 붉은불개미 발견 빈도수가 2021년 대비 3배 가량 증가한 만큼 유입경로 확인은 물론 더 철저한 방역과 대책이 필요해보인다.
박해철 의원은 “붉은불개미가 국내 생태계에 정착할 경우, 생태계 혼란과 함께 농업 및 국민적 피해도 커질 것”이라며 “검역 체계를 강화하고 외래종 유입 차단을 위한 철저한 종합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