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프리미엄 막걸리로 영역을 확대하며 주류 시장 고급화 전략에 동참한다.

CU는 기존 제품 대비 품질의 차별화를 시도한 ‘탁올’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제품명인 탁올은 ‘탁월한 가격과 올바른 품질’의 줄임말이다.

탁올 막걸리는 쌀 함유량이 47.4%로 10% 내외인 일반 막걸리의 5배 수준이다. 때문에 탁올은 진한 곡향과 국내산 쌀 고유의 단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막걸리 제조 과정에서 단맛을 내기 위해 일부 첨가하는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의 인공 감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도수는 일반 막걸리보다 2배가량 높은 12도다.

패키지에는 검은 바탕에 한글의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새긴 송수일 작가의 캘리그라피 작품을 새겨 한국 전통주의 멋을 담았다.

CU는 첨가물 없이 맛과 품질에 집중한 프리미엄 막걸리를 출시해 중장년층부터 MZ세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주류 마니아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CU가 탁올을 선보인 배경은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어서다. 실제 CU 막걸리의 연도별 매출 신장률은 2022년 16.7%, 2023년 12.4%, 올해(1~8월) 17.8%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프리미엄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면서 관련 수요가 커지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 초 발표한 ‘2023년 주류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프리미엄 막걸리 평균 지불 의사 금액이 2021년 3055원에서 2023년 4593원으로 상승했다.

조희태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중장년층의 술이라고 여겨졌던 막걸리가 최근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면서 젊은 층까지 소비하는 분위기”라며 “CU는 막걸리 본연의 맛과 품질은 높이면서 합리적 가격대의 상품들을 개발해 편의점 주류 시장 다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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