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 장예선 대표의원(이하 대표)은 “국민의힘이 올 하반기 국내‧외 의원 연수를 가지 않고 민생 현안을 집중적으로 살피는 등 내실 있는 의정활동에 집중하는 것을 당론으로 결정했다”고 지난 13일 시의회에서 밝혔다.
장예선 대표는 “최근 힘든 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시민들과의 고통 분담에 동참한다는 취지 아래, 2024년 하반기 국내‧외 의원 연수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상반기에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로 고양시의회 주요 일정이 하반기로 미뤄지면서, 앞으로 남은 3개월간의 짧은 시간 동안 2024년도 추가경정예산안, 행정사무감사, 2025년도 본예산, 시정질문과 5분 발언, 조례 제‧개정 등 산적해 있는 현안을 풀어내기 위해 의정활동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의원 대부분 상임위원회가 바뀐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되는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내실 있는 준비가 국내‧외 연수보다 우선한다는 것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고양시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은 이와 같은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올 하반기 국내‧외 연수는 반납하고 가지 않는 것을 국민의힘 당론으로 의결한 바 있다.
또, 연수를 통한 정치적 화합과 협력 증진을 위해 국내‧외 연수 일정 일부 참석도 고려했지만, 지난 제288회 임시회에서 민주당이 보인 독단적 의회 운영 행태로 화합·협력 증진은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고양시의회는 9월 말 국내연수(3일), 10월 말∼11월 초 해외연수(6일 내외)를 계획하고 장소, 항공편, 숙소 등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국내‧외 연수는 연수기간 이외에도 연수 전 준비, 심사위원회 심사, 연수 후 결과보고서 작성 등을 위해 의원과 직원들이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이번 결정으로 확보한 시간을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쓰겠다”고 전했다.
추가로 “2024년과 2025년은 고양시에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고양시가 자족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주요 사업과 정책 추진에 시의회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장 대표가 언급한 자족도시를 위한 주요 사업과 정책으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일산테크노밸리 준공‧운영 ▲노후계획도시 재개발‧재건축 ▲CJ라이브시티 사업 재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정상화 등 시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현안들이다.
끝으로 장예선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회에 화합과 협력이 사라진 상황에서도 시민들만 바라보고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흔들림 없이 이어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