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건사고 피해 2년새 2.4배…'분실사고' 최다
해외 사건사고 피해 2년새 2.4배…'분실사고' 최다
  • 배소현 기자
  • 승인 2024.09.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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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원 "정부, 총체적 대책 마련해야"
추석연휴 시작을 앞둔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석연휴 시작을 앞둔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해외여행이 다시 늘면서 국민들이 외국에서 당하는 각종 사건·사고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17일 외교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 사건·사고 피해를 본 국민은 1만576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해 전인 2022년(1만1323명)에 비해 39.3%가량 증가하고 팬데믹 여파가 이어졌던 2021년(6498명)과 비교하면 약 2.4배에 달하는 수치다.

작년 사건·사고 중 유형별로는 분실 사고가 35.6%(5618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절도 17.2%(2716건) △사기 6.4% (1003건) △실종 의심 4.5%(714건) △교통사고 4.4%(694건) △폭행·상해 3.7% (584건) △강도 0.9% (140건) △강간·강제추행 0.7% (105건) △납치·감금 0.6% (98건) △살인 0.1% (22건) 등으로 집계됐다.

홍 의원은 "해외여행이 다시 활발해진 만큼 사건·사고 피해자들이 원활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총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ei0521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