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세 체납 400억원 육박…"체납 관리 힘써야"
외국인 국세 체납 400억원 육박…"체납 관리 힘써야"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4.09.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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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세 절반 이상…체납액도 매년 증가 추세
국세청 전경.(사진=신아일보DB)
국세청 전경.(사진=신아일보DB)

외국인의 국세 체납액이 지난해 4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국세 체납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관리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체류 외국인 4847명이 체납한 국세는 397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목별로는 소득세가 206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부가가치세와 양도소득세는 각각 154억원, 31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국세 체납은 2019년 134억원을 시작으로 △2020년 145억원 △2021년 248억원 △2022년 347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세다.

체납 인원도 2019년 2910명에서 △2020년 2991명 △2021년 3392명 △2022년 4489명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박성훈 의원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지만 과세당국에서 '세금 먹튀'를 막을 제도적 장치를 제대로 마련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외국인 체납액도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체납 관리에 더욱 철저히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