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노인종합복지관서 개최
고려인 동포와의 문화 교류 통해 공동체 의식 고양
고려인 동포와의 문화 교류 통해 공동체 의식 고양
안산시 고려인문화센터와 단원노인종합복지관이 12일, 단원노인복지관이 운영하는 선부동 소재 카네이션하우스에서 고려인 동포와 지역주민 12명과 어르신 22명이 함께 추석명절을 맞이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추석 명절을 맞이해 서로의 음식을 만들고, 동포들이 먼 이국땅에서도 명절 전통을 지켜온 이야기를 나누는 등 상호문화이해와 지속적인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참석자들이 함께 송편 만들기과 전 부치기, 고려인 음식인 지름구비를 구웠으며, 이 과정에서 음식의 모양과 이름은 다르지만, 민족 동질성을 지니고 있음을 서로 확인했다.
또한 함께 만든 추석음식과 고려인이 명절에 즐겨 먹던 음식인 국시, 베고자, 마르코프차를 함께 나누며 환대와 감사의 시간이 어우러지는 명절 분위기를 자아냈다.
단원노인종합복지관 황인득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고려인 동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서의 공동체 의식을 고양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이 많아져 이웃으로서의 유대감을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숙 센터장은 “고려인들은 긴 세월 동안 타지에서도 고국의 명절을 지내왔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서 같은 민족이라는 정체성에 대해 많은 교감이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해,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도 하나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mih25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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