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국내 인디 게임 육성에 나선다. 인디 게임 개발사들을 지원해 인디 게임계를 비롯 게임 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을 통해 인디 게임 공모전, 전시회 등을 개최하며 인디 게임 개발 환경 저변을 넓힌다.
우선 전시회를 통해 인디 게임 홍보를 지원한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은 오는 11월2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인디 게임 전시회 '버닝비버 인디게임&컬처 페스티벌 2024'를 개최한다. 버닝비버는 국내 인디게임 개발 환경 확대와 창작자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3번째 개최되며 1000여명의 창작자들이 참가해 400여개의 게임을 선보였다. 퓨처랩 재단은 참가팀에게 전시 부스를 비롯해 게임 시연에 필요한 기기, 창작자 전용 굿즈, 숙박시설, 식사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수 인디게임 발굴을 진행한다. 앞서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는 '2024 WASD 인디게임 공모전'을 개최했다. 지난 8월20일까지 일반·학생 두 부문에 걸쳐 참가 접수를 받았고 오는 11월 수상이 진행된다. 본선 진출팀 부문별 10팀에게는 스토브인디 직원의 개발, 창업, 사업, 진로 분야 관련 상담과 멘토링이 제공된다. 최종 선정된 부문별 5팀에겐 상금 1250만원과 스마일게이트 퍼블리싱 우선 협상권이 제공된다. 퍼블리싱 계약 체결 시엔 1억원 이상의 최소수익배분(MG), 글로벌 현지화·마케팅 비용 등이 지원된다.
또한 인디 게임 퍼블리싱 사업도 전개한다. 인디 게임의 플랫폼 입점만을 지원하던 기존 방식을 넘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인디 게임사의 성장을 지원하고 라이브 서비스 IP(지적재산권)를 늘린다. 이에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7월 첫 퍼블리싱 인디 게임 '과몰입금지2: 여름포차'와 '이프선셋' 2종을 선보였다. 특히 이프선셋은 연내 얼리액세스(미리 해보기) 버전으로 글로벌 론칭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인디 창작자들이 성장하면 게임 산업 전반이 성장한다는 비전 아래 인디 게임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창작, 플랫폼, 퍼블리싱이 연계된 글로벌 인디게임 유통 체인을 구축해 인디게임 창작자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큰 그림을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