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추석 연휴간 동네 병·의원 8천여 곳 열도록 지원"
당정 "추석 연휴간 동네 병·의원 8천여 곳 열도록 지원"
  • 배소현 기자
  • 승인 2024.09.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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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필수의료 체계 개선' 당정협의회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역·필수의료 체계 개선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한동훈 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역·필수의료 체계 개선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한동훈 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추석을 앞두고 의료대란 관련 국민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당정은 12일 연휴간 동네 병·의원 8000여 곳을 열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여야의정 협의체'를 조속히 출범시키자는데도 한목소리를 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역·필수 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당정협의회' 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안을 발표했다.

당정은 우선 추석 연휴기간 동안 동네 병·의원 8000여 곳을 열도록 지원해 응급의료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어제(11일)부터 25일까지 2주를 추석연휴 비상응급주간으로 운영하고 당직의료기간을 지정하는 등 국민들이 추석 연휴 응급 의료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과 문 연 의료기관의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건강보험 수가지원과 함께 응급실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다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응급의료센터가 필요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국가 재정으로 직접 지원할 예정"이라며 "우선 의사와 간호사를 합해 약 400명 정도 신규 채용이 가능한 예산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환자분들께서도 더 중증인 분들에게 응급실을 양보하시고 내가 사는 곳 가까이 있는 문 연 의료기관을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서는 가능한 추석 전까지 출범시키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

김 정책위의장은 "가능한 한 추석 전까지 여야 의정협의체를 출범시키고자 최대한 노력하는데, 지금 현재 일부 의료 단체가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의료 체계에 대한 불안을 장식시키고 하루빨리 여야정 협의체를 출범시키기로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또 중증 필수 의료분야의 기피요인으로 지적돼 온 의료사고 등의 분쟁에서 의료인의 부담을 낮추겠다고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의료사고 처리 특례법 제정도 조속히 추진해 나갈 것" 이라며 "의료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충분한 환자의 권리 구제를 위한 의료분쟁 제도 개선에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kei0521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