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불량 전투화...규격완화 유착 의혹"
안규백"불량 전투화...규격완화 유착 의혹"
  • 양귀호기자
  • 승인 2010.10.0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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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새로 보급한 신형전투화 중 다량의 불량품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전투화 규격이 당초보다 대폭 완화된 것으로 드러나 관련 업체와의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7일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 11월 처음 마련된 신형전투화의 규격은 끈의 인장도가 140.0㎏ 이상, 굽과 밑창의 내마모 지수는 190 이상이었다.


이 기준에 따라 제작된 전투화 3250족에 대해 2006년 10월부터 1년간 16개 부대에서 시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끈의 인장도를 강화하고 굽과 밑창의 마모도를 향상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2008년 3월 마련된 전투화 규격은 오히려 기준이 완화돼 끈의 인장도는 93㎏으로 낮아졌고, 내마모 지수 역시 170 이상으로 하향 조정됐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