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추진위 "양구군이 육지속의 섬으로 고립될 것"철회 촉구
"먼 훗날 양구의 역사가 우리의 후손들이 2024년 그때 그대들은 무엇을 했었느냐고 물었을때 뒤에 숨지않고 당당하게 나섰고 소리쳤노라고 말할수 있어야 합니다. 역사는 기억할 것입니다."
강원 양구군민들이 9일 오후 6시30분 양구종합은동장에서 수입천댐 건설 계획을 반대하는 국민 궐기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마을주민, 사회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궐기대회 및 경과보고, 반대 삭발식 등으로 건설 철회를 촉구했다.
양구군수입천댐건설반대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궐기대회에는 서흥원 군수. 정창수 군의장 등 기관.단체와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궐기대회는 유승철 반대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의 환경부의 수입천댐 건설 발표와 관련한 그동안의 경과보고와 반대의견 설명, 반대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흥원 군수, 정창수 양구군의장의 궐기 투쟁 삭발식 및 주민대표 발언, 결의문낭독 순으로 이어졌으며, 양구군이장연합회장, 김선묵·조돈준양구군의원, 김완규 도의원 등 7명도 삭발식으로 관철 의지를 다졌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7월30일 양구 수입천을 포함한 전국 14곳에 기후대응 댐건설을 발표한 바 있다.
반대추진위는 "소양강댐 건설로 그동안 10조원과 인구소멸 등의 피해를 입었다"면서 "수입천댐이 건설되면 양구군이 육지속의 섬으로 고립될 것"이라며 궐기대회로 수입천댐 반대 투쟁 의지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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