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추석연휴를 일주일가량 앞두고 프로모션 총공세에 나선다. 각종 혜택으로 중무장한 행사를 진행하고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명절 특수를 노리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홈쇼핑·이커머스·테마파크·호텔 등 대형 유통기업들이 3분기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는 추석 대목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쇼핑채널들은 ‘선물’에 주목했다. 이는 고물가·경기침체 장기화에도 추석을 맞아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가 많아서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20세 이상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구매의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단 14.7%만이 ‘전년도보다 구매금액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추석 명절만큼은 기분 좋게 선물을 주고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이달 15일까지(서울 명품관은 16일) 전국 점포에서 ‘2024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특히 △샘플러 △한우 DIY △프리미엄 디저트 등 2030세대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확보에 공을 들였다. 샘플러 선물세트는 하나의 품목을 품종·지역별로 여러 개 담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우 DIY 선물세트는 소비자들이 직접 원하는 부위를 선택해 구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홈쇼핑 채널인 CJ온스타일은 모바일·TV라이브에서 12일까지 ‘강력한 추석 혜택(강.추.혜)’ 프로모션을 펼친다. CJ온스타일은 식품·건강·주방용품은 물론 뷰티·리빙·가전·효도가구·명품 등으로 대상 카테고리를 넓혔다. 모든 소비자가 행사 기간에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쿠폰도 발급해 혜택을 강화했다.
쿠팡은 16일까지 식품·뷰티·가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는 ‘추석 페스타’를 실시한다. 쿠팡은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메인특가관 △선물관 △장보기관 △연휴준비관 등 콘셉트별 기획관을 준비했다. 또 ‘브랜드데이’와 ‘쿠팡라이브’로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호텔·레저업계는 ‘이색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롯데월드는 글로벌 인기 IP(지적재산권) ‘보노보노’와 협업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Pop-up EP.1 : 안녕! 보노보노, 조개를 찾아줘’를 이달 11일부터 22일까지 롯데월드몰에서 연다. 이번 팝업에서는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한정판 굿즈를 비롯해 식음상품, 미션투어, 포토존 등의 즐길거리를 만날 수 있다. 롯데월드는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킨다는 포부다.
서울신라호텔은 ‘추캉스(추석+바캉스)’를 위한 컬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서울신라호텔은 명절 시그니처 패키지 ‘콜든 홀리데이’를 업그레이드했다. 이에 오는 14일과 16일에는 ‘캔들라이트 발레 콘서트’를, 15일과 17일에는 ‘캔들라이트 플라멩코 콘서트’를 각각 만나볼 수 있다. 각 콘서트 전에는 샴페인 리셉션이 진행된다. 서울신라호텔은 마술쇼 관람, 와인 셀렉션 등으로 구성된 ‘영빈관 원드풀 피스트’ 패키지도 마련했다.
이외 △신세계백화점 디저트·쿠킹 클래스 △홈플러스 갈비 유니버스 △컬리 추석선물대전 △오뚜기 추석맞이 할인행사 △매일유업 할인 프로모션 △LF 공식몰 인기 선물 큐레이션 △BYC 추석선물 할인이벤트 △동국제약 건강기능식품 추천 등 다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