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AI 헬스케어 스타트업·벤처기업 육성에 나선다.
중기부는 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AI 헬스케어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강원 AI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 및 '초격차 AI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엔 전종수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이사,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 정동준 성균관대 고분자공학과 명예교수, 김한수 이화의료원 목동병원장, 임태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지능정보연구본부장, 안정호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등 산업·학계·병원·연구소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먼저 페렌스 카진치(Ferenc Kazincz) TUV라인란드 글로벌 의료기기 SW 총괄이 'EU(유럽연합)의 AI 규제 동향과 강원 글로벌 혁신특구 연계협력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8월 EU AI법이 통과돼 2027년부터 의료기기에 적용된다.이에 TUV는 전담 조직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며 "유럽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강원 AI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선 정동준 교수, 전종수 MS 이사, 페렌스 카진치 총괄, 안정호 변호사, 김한수 목동병원장 등이 'AI 헬스케어 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정책 설계'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국내 AI 헬스케어 기업 역량과 국내 규제 방향성, 미국과 유럽의 기술 및 규제 동향을 공유했다. 또 병원 내 AI 헬스케어 기술 도입의 필요성, 임상 제공자로서의 병원의 역할 등도 발표됐다.
중기부는 실시간 진단, 수술 보조, 디지털 치료제, 유전체 분석, 신약 개발 등으로 AI 기술 활용이 빠르게 확장하는 만큼 AI 헬스케어 기술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지난 5월 강원도를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해 규제의 제약에서 벗어나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인증 기관과 협업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7월엔 '초격차 AI스타트업 레벨업 전략'을 발표해 AI 헬스케어를 'AI 창업 스타트업 고성장 5대 분야'로 지정해 지원을 강화했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AI 헬스케어 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자금 지원과 함께 기술 입증을 위한 실증·인증지원과 관련 법·제도 개선 등 다방면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적극 반영해 정책을 설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