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AI 검색 혁신을 위해 미국 AI 유니콘 기업 퍼플렉시티(Purplexity)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한다.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의 성능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4일 서울 SK텔레콤 사옥에서 퍼블렉시티와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퍼플렉시티와 협력은 AI 시장에서 SKT의 AI 검색 경쟁력을 강화하고 AI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AI 기술 혁신을 선도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퍼플렉시티는 2022년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가 창업한 AI 스타트업으로 대화형 검색엔진을 통해 전 세계 50개국에서 매달 2억3000만개 이상의 검색 요청을 처리하고 있다.

SKT는 퍼플렉시티의 AI 검색 엔진을 활용해 한국어 검색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국내 인터넷 검색 환경과 문화에 최적화된 검색으로 SKT는 한국어 데이터, 문화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퍼플렉시티는 검색엔진의 파인튜닝 등을 맡아 AI 검색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유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에이닷’ 서비스의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에이닷은 8월 말 기준으로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AI 개인비서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말 약 320만명에서 56% 이상 성장한 수치로 퍼플렉시티의 대화형 검색 엔진 도입으로 인해 더욱 고도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SKT는 지난 6월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약 13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퍼플렉시티도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SKT 자회사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GAP Co.)'에 투자할 예정이다.

GAP Co.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AI 에이전트(PAA)를 개발 중이며 올해 안에 미국 시장에 베타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이번 퍼플렉시티와 파트너십은 SKT가 AI 기반 서비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결정적 기회"라며 "AI피라미드 전략의 성공을 위해 역량을 총결집해 글로벌 AI컴퍼니 여정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윤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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