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 포도, 승마, 한방체험 정말 이색적”
“별자리, 포도, 승마, 한방체험 정말 이색적”
  • 영천/ 장병욱 기자
  • 승인 2010.10.0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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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한약축제기간 중 노계 박인로 투어 외국인 ‘각광’
영천시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1박2일의 일정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제8회 영천한약장수축제를 기념하는‘노계 박인로 별빛투어’를 실시했다.

조선시대 가사 시성(詩聖)으로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서민적 가사문학을 크게 일으키고 특히 여헌 장현광 선생이 기거한 입암일대를 별자리에 비견하여 노래한 입암 29곡을 기념한다는 취지를 갖고 지난 4월 별빛축제에 이어 두 번째 개최한 이번‘노계 박인로 별빛투어’에는 대구 지역에서 생활하는 원어민과 교사 등 60명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도계서원 탐방, 포도따기, 나만의 와인만들기, 별자리․우주체험, ATV(4륜오토바이)와 승마체험, 외국인 약첩싸기, 황기묶기, 산삼비빔밥 시식 등 영천만이 자랑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포도밭에서 자신이 딴 포도로 와인을 담그는 나만의 와인만들기에서는 6개월 후 어떤 맛으로 탄생될지를 애기하며 즐거워했고 한방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한약약첩싸기와 황기묶기 경연은 이방인에게 우리의 한방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방인들의 등장에 사진작가의 플래시도 연신 빛을 발산했다.

영남대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있으면서 전국 축제행사 여러 곳을 가봤다는 로빈 셕(Robyn Schuck,28세)씨는 별자리, 포도, 승마, 한방체험은 다른 지역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이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이었다며 오는 23일 실시하는 보현산 별빛나이트투어에는 친구들과 함께 다시 영천을 찾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