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비트코인으로 돌아오다: 가상자산 시장의 변화와 투자자들의 선택”
[기고] “비트코인으로 돌아오다: 가상자산 시장의 변화와 투자자들의 선택”
  • 신아일보
  • 승인 2024.08.3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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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갑 가상자산 칼럼리스트&작가

본 칼럼은 '비트코인 중심의 가상자산'에 대한 사회적 이슈, 시장 변동과 심리, 가격 동향과 투자심리, 기술적 분석, 산업 및 기술 트랜드, 가상자산 미래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며 독자에게 투자적 인사이트와 빅피쳐를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10년간의 방황, 돌고 돌아 비트코인

대한민국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여정은 2014년 즈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 시점부터 가상자산 시장은 다채롭고 극적인 변화를 겪으며 진화해왔다.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수많은 알트코인이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은 다양한 선택지를 탐색하게 되었다. 그러나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떠나 다른 코인으로 외도했다가 다시 비트코인으로 돌아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경험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오디세우스가 10년간 방황한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가상자산의 입문: 비트코인으로 시작하다

대부분의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서 그 여정을 시작했다. 2009년에 탄생한 비트코인은 최초의 탈중앙화 디지털 통화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금융 시스템을 제안했다. 초기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개념과 기술적 혁신에 매료되어 투자를 시작했다. 초기 투자자들은 엄청난 수익을 경험하며, 중앙 기관의 개입 없이 개인 간 직접 거래가 가능한 탈중앙화의 매력을 발견했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2011년 1달러에서 2024년 7만1000달러까지 급격히 상승했다.

다양한 알트코인 외도와 그 결과

비트코인의 성공은 수 많은 알트코인의 탄생을 촉발시켰다. 이더리움(2015년), 라이트코인(2011년), 리플(2012년) 등 다양한 코인들이 시장에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섰다. 특히,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고, 다양한 디앱(DApps)과 ICO(Initial Coin Offering)를 통해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외도는 많은 경우 실망과 손실로 끝나곤 했다.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등 다양한 알트코인이 각자의 혁신적인 기능을 내세우며 인기를 끌었으나, 이들 중 상당수는 비트코인 만큼의 안정성을 제공하지 못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알트코인 투자에서 큰 손실을 경험했으며, 시장의 변동성과 알트코인의 낮은 신뢰성으로 인해 투자 자산이 급격히 감소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후회와 반성, 그리고 다시 비트코인

알트코인에서의 손실을 경험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안정성과 가치에 다시 주목하게 되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많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본질적인 가치를 재평가와 함께 비트코인으로 돌아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가장 널리 수용되고 사용되는 가상자산으로, 장기적인 투자 가치가 높다. 가상자산 시장이 성숙해짐에 따라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투자자들에게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매력: 디지털 금의 신뢰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한정된 공급량과 중앙화되지 않은 구조는 비트코인을 다른 자산과 차별화시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는 많은 투자자들이 결국 비트코인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다. 비트코인은 최대 발행량이 2100만 개로 한정되어 있어 희소성이 높다. 이는 금과 같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또한 비트코인은 10년 이상의 역사를 통해 검증된 보안성과 안정성을 자랑한다. 이는 다른 알트코인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하며,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제공한다.

비판적 관점 강화: 비트코인ETF의 승인과 그 잠재적 위험

2024년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역사적인 결정으로 비트코인 현물ETF를 승인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SEC의 승인으로 인해 비트코인ETF는 투자자들에게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이 되었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발전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잠재적인 위험도 존재한다. 비트코인ETF의 출범으로 인해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로 인해 일정기간 동안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며, 대규모 매도세가 발생할 경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철학적 통찰: 새로운 금융 시대의 시작?

가상자산 투자에 있어 비트코인ETF의 승인은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경제적 불평등 문제나 규제의 한계 등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 투자로 인해 이미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이 더 큰 부를 축적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 미래를 바라보면,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 대한 도전이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은 중앙 기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개인 간의 신뢰와 투명성을 강조하는 새로운 금융 이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우리가 알고 있는 금융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비트코인의 미래와 투자자의 교훈

지난 10년간의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의 중요한 역할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떠나 다양한 알트코인에 투자했지만, 결국 다시 비트코인으로 돌아오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비트코인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여전히 가장 높은 가상자산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앞으로도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의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투자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투자자들이 지난 10년간 다양한 코인에 대한 경험을 통해 얻은 중요한 교훈은 ‘비트코인을 공부하지 않는다면 손해는 각자의 몫이다’ 결국 비트코인인 것이다.

※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기사에 언급된 사람들이 표현한 견해와 의견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사용되며, 재정, 투자 또는 기타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가상자산에 투자하거나 거래하는 것은 재정적 손실의 위험을 수반합니다.

[신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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