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범죄 공동대응 핫라인 만든다
마약범죄 공동대응 핫라인 만든다
  • 김두평기자
  • 승인 2010.10.0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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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4일-6일 마약퇴치국제협력회의서 아·태 국가와 MOU 체결
광역화, 대규모화, 지능화되어 가는 국제 마약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우리 검찰 주도로 아시아·태평양지역 마약정보 조정센터(APICC)가 설립된다.

대검찰청 강력부(검사장 조영곤)는 4∼6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20차 마약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에서 아·태지역 마약정보 조정센터를 신설하기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조정센터는 우리 검찰이 주관하는 마약퇴치국제협력회의를 모태로 한 협의체다.

검찰은 일단 회의 기간 중 ASEAN 회원국 중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필리핀과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마약류 범죄 동향 등을 공유하고, 상시 수사공조체제를 구축해 적극적인 마약류 범죄 퇴치 사업에 나서게 된다.

우리의 선진 마약류 감식기법 등을 아태국가에 전수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이와 관련 4일 ADLOMIC 개막식에서 “회원국 간 24시간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실질적인 국제공조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고 동참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강력부 관계자는 “마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아시아-태평양 지역공동체를 구축함으로써 지역 내 마약퇴치를 위한 리더십을 확보하고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기여하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6일 서울 르네상스호텔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ADLOMI-CO에는 아태지역 및 유럽지역 23개국 마약통제기관 관계자와 유엔마약 및 범죄사무소(UNODC) 등 4개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석한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