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2.31% 내린 배럴당 79.55달러
국제유가는 리비아 산유 중단 우려가 과도했다는 분석이 나오자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89달러(2.44%) 내린 배럴당 75.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88달러(2.31%) 낮은 배럴당 79.55달러에 마감했다.
리비아 동부 지역을 장악한 국가안정정부(GNS)는 지난 25일 모든 유전을 폐쇄하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생산과 수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리비아 내 정치적 알력 다툼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리비아는 하루 약 1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세계 시장에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수출한다.
리비아 산유 중단에 전날 유가는 공급 우려가 부각하며 3%대 급등했다.
하지만 리비아 원유 공급이 갑작스럽지 않고 점진적으로 줄 것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날 유가는 다시 떨어졌다.
골드만삭스는 리비아에서 발생한 혼란이 단기적일 것이라며 시장에 나오는 리비아산 원유는 9월에 하루 60만배럴, 10월에는 2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라 바크슈리 SVB에너지인터내셔널 설립자는 “리비아의 모든 생산 기지가 갑자기 닫히기보단 점진적인 혼란이 있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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