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투비-엔피씨, 폐어구 재활용 맞손…재생원료 안정적 공급
엔투비-엔피씨, 폐어구 재활용 맞손…재생원료 안정적 공급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08.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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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해양 생태계 협력나서
엔투비 로고.
엔투비 로고.

엔투비와 플라스틱 제조업체 엔피씨는 폐어구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원종 엔투비 대표, 최석기 엔피씨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용인시의 엔피씨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엔투비는 폐어구 재생원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이를 활용한 제품 구매 확대를 엔피씨는 재생원료를 활용한 제품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함으로써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엔투비는 제품 생산과 직접 관련된 소모성 자재인 MRO 전문기업으로 최근 해양 오염이 심각해짐에 따라 지속가능한 바다를 위해 폐어구의 순환경제 모델 개발에 집중해 왔다. 종전 폐어구는 비용 부담으로 몰래 버려졌던 현실을 감안해 엔투비는 폐어구 수매를 지원하고 전문 협력업체와 함께 이를 재활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엔투비는 2023년 7월 폐어구 순환자원화 기술을 보유한 소셜벤처와 폐어구 순환자원 유통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3월 엔피씨와 함께 폐어구 재생원료를 활용한 파렛트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회사는 폐어구 외에도 부표 등 다양한 해양 폐기물의 순환자원을 위해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파렛트 외에도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해 고객사의 구매 원가 절감에 기여하고 나아가 건강한 해양 생태계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바다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엔투비와 협력을 통해 재생원료 확보뿐만 아니라 고객사의 ESG 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차별화된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과 친환경 선순환 재생산 시스템을 바탕으로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그룹사 엔투비는 지역별 수거 집하장 구축을 통해 안정적인 폐어구 수거를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협력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순환자원 유통 및 친환경 구매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