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0.59% 내린 배럴당 77.20달러
국제유가는 중동 군사적 긴장 완화 조짐에 공급 우려가 완화하며 3거래일째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33달러(0.44%) 내린 배럴당 74.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46달러(0.59%) 낮은 배럴당 77.20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휴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전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휴전 중재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재안은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 가자 전쟁 휴전을 중재하는 국가들의 방안이 담겨 있다.
이날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자국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살해당한 데 대한 보복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즉각 보복을 예상했던 기존 전망과는 거리가 있는 반응이다.
이에 이란이 시간을 두고 사태 추이를 파악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대응 수위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한편,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 경기 둔화로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유가를 억누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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