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위기에 놓인 중소기업에게 지원의 손길을 내민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함께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일시적 경영 위기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개선 계획 수립 및 구조개선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진공은 2021년부터 시중은행 11개사와 협력하며 협약을 추진해왔다. 기존의 민간 은행 중심의 지원 범위를 확대하여 기보와 신보중앙회와의 협력을 강화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은 역량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일시적인 경영 어려움으로 파산에 이르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구조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위기 징후가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추천 △구조개선 계획 수립 및 신규 유동성 공급 △보증기한 연장 등의 공동 금융지원을 포함한다.
이재필 기보 상임이사는 “정책금융기관 간 협력체계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의 경영 악화를 방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성범 신보중앙회 상임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신보와 신보중앙회가 중진공과 협력하여 위기 중소기업의 경영 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환 중진공 기업금융이사는 “이번 협약은 정책금융기관 간의 협력으로 위기 중소기업의 신속한 정상화를 돕는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위기 중소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의 예산규모는 전년 대비 468억원이 증가한 1145억원이다. 중진공은 신규 대출, 기존 대출금의 만기 연장 및 금리 인하, 경영 정상화 계획 수립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