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소비지표 개선에 상승…WTI 1.53%↑
[국제유가] 미국 소비지표 개선에 상승…WTI 1.53%↑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8.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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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1.60% 높은 배럴당 81.04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소비지표가 개선되자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하며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18달러(1.53%) 오른 배럴당 78.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28달러(1.60%) 높은 배럴당 81.0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7월 소비판매가 시장 예상보다 개선된 점에 주목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 급증한 70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예상치를 밑돌며 감소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7000명 감소한 규모다. 시장 예상치 23만6000명도 밑돌았다.

유가는 그간 경기 악화 우려에 따른 소비 둔화 가능성에 약세였으나,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고함이 확인도면서 원유 수요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졌다.

브라이언 스완 슈나이더일렉트릭 수석 상품분석가는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고 에너지 수요를 늘릴 수 있다는 낙관론도 강해졌다”며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경제와 에너지 수요가 촉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