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본질에선 늘 언론자유 편에 설 것"
한동훈 "본질에선 늘 언론자유 편에 설 것"
  • 배소현 기자
  • 승인 2024.08.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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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문제, 결국 잘 해결될 거라 믿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대한민국 언론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언론이 그 본질적인 면에서 절대로 침해받고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한국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공직생활을 하면서 20~30년간 언론보도를 계속 보면서 살아왔다. 지금은 사실 알고리즘 등으로 개개인의 입맛에 맞는 뉴스만 주로 계속 소비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입맛에 맞는 뉴스만 소비하다보면 상대편 시각은 점점 신경 안쓰게 되는 부작용이 있다"며 "그 과정에서 가짜뉴스는 더 퍼지기 좋은 환경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는 (이 문제가) 결국 잘 (해결) 될 거라 생각한다"며 "여러분이 60년간 이어오신 언론과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있으시고 소명이 있으셔서 결국 전 그 소명으로 이런 문제가 결국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는 상당히 오랜 기간 언론의 취재대상이었다"며 "그러다보면 언론에서 비판하는 기사도 보이고 어떻게 보면 저의 입장에서 부당해보이는 비판도 있다. 사람들은 자기 기준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물론 부당하지 않은 게 더 많았을 것"이라면서도 "제가 처음에 느낄 때는 '아 이렇게 비판 대상이 될 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거니' 했다. 그런데 그렇지 않더라. 시간이 가면 갈수록 비판받으면 불편하고 억울한 마음이 쌓이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지만 언론인들은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불편한 질문을 계속 해야하기에 공적 임무 담당하는 사람은 그러한 질문에 대해 최대한 답해야 한다는 다짐을 한다. 그리고 그 다짐을 잃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제가 정치하는 동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본질에 대해서는 언론 자유 편에 설거고, 민주주의 편에 설 것이라는 약속과 다짐 해본다. 한국기자협회의 창립 6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kei0521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