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유일 조선왕실 분재 공예품 '반화' 복제품 제작에 2.5억 기탁
아모레퍼시픽은 스킨케어 브랜드 설화수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국립고궁박물관과 ‘왕실문화유산 보존·활용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왕실문화유산 보존·활용 후원금을 통한 국가유산 복원과 전승 도모 △왕실문화유산의 조사·연구 성과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반화’ 복제품 제작 및 특별전시 개최, 활용 협력 등을 골자로 한다.
설화수는 협약 체결을 통해 궁능유적본부와 국립고궁박물관에 ‘반화(盤花)’의 복제품 제작 및 활용을 위한 후원금 2억5000만원을 기탁한다. 조선왕실 분재 공예품인 ‘반화’는 고종이 프랑스 대통령 사디 카르노에게 조선과 프랑스의 수교를 기념해 보낸 기념 예물로 현재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에 있다.
이들은 특히 ‘반화’의 온전한 보전과 구조적 특수성을 고려해 복제품을 제작한 뒤 국내에 전시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인 김영희 옥장이 복제품 제작을 맡는 완성본은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와 국립고궁박물관에 각각 1쌍 2점씩 기증돼 전시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국가유산청의 핵심 기관들과 협업해 국가무형유산 보유자가 국외의 왕실유산을 복원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전통문화와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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