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긴장 고조에 급등…WTI 4.19%↑
[국제유가] 중동 긴장 고조에 급등…WTI 4.19%↑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8.1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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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브렌트유, 5거래일 연속 상승세…80달러선 돌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급등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3.22달러(4.19%) 오른 배럴당 80.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8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64달러(3.31%) 높은 배럴당 82.30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지난 6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 경기 악화 우려에 급락했지만, 경기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중동 긴장이 강해지며 다시 반등하는 분위기다.

이란·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전운이 고조된 가운데 가자지구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31일 이란 테헤란에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한 이후 이란과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보부는 이란이 조만간 보복 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전날 미국 국방부는 중동 내 유도미사일 잠수함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에 앞서 미 국방부는 중동에 1개 항공모함 전단을 유지하기 위해 핵 추진 항모인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에 출격 명령을 내렸다.

존 킬더프 어게인 캐피털 파트너는 “시장은 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하는 것을 점덤 더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