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선 레이스 날개 달았다… '정치 고향' 샌프란시스코서 160억원 모금
해리스, 대선 레이스 날개 달았다… '정치 고향' 샌프란시스코서 160억원 모금
  • 장덕진 기자
  • 승인 2024.08.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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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이길 것…이 에너지 부정할 수 없다"
펠로시 전 의장 "그녀는 이슈를 알고, 전략을 안다…엄청난 것 이뤄"
해리스 부통령(사진=연합뉴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정치 고향'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열어 한화 160억원 이상의 기부금을 모금해 대선 레이스에 날개를 달게 됐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 측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1200만 달러(약 164억원) 이상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며 "우리는 낭비할 수 있는 날이 하루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중요한 순간에 어떤 것도 당연시할 수 없다"면서 "이 에너지는 부정할 수 없다"며 지지층의 두터운 신뢰에 화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해리스 부통령이 2004년부터 2011년까지 검사장을 역임하는 등 경력을 쌓은 곳이다.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과 연방 상원의원을 거쳐 부통령 자리까지 오르는 데 발판이 되어준 곳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엔 낸시 펠로시 전 연방 하원의장,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등 민주당 중량급 인사들과 '큰 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또 억만장자 투자가 톰 스타이어,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베어, 할리우드 거물 제프리 카젠버그 등도 자리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오늘은 카멀라 해리스가 캘리포니아 고향에 돌아온 것을 환영하는 좋은 날"이라며 "우리는 모두 그녀가 자랑스럽다"며 "그녀는 (민주당의 대선 레이스에) 매우 큰 기쁨과 희망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슈를 알고, 전략을 안다"며 "그녀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엄청난 것을 이뤘다"고 찬사를 보냈다. 

zh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