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이 17일 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은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렸다.
개회식을 연출했던 티에리 르불 총감독은 폐회식도 책임졌다. 지구촌 최고의 스포츠 축제를 수놓은 선수들은 물론, 이를 도운 자원봉사자들까지 함께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폐회식은 '기록들(Records)'이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100명 이상의 아티스트와 유명 가수들이 다양하고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거대한 세트와 화려한 조명, 감각적인 의상이 더해져 관중을 과거와 미래로, 그리고 영원한 우주로의 여행으로 안내했다.
한국 선수단도 대형 태극기를 든 공동 기수 박태준과 임애지를 앞세워 참가해 다른 나라 선수들과 함께 어우러졌다.
한국 선수단은 48년 만에 하계 올림픽 최소 인원(144명)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8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전체 메달 수 32개는 1988년 서울 대회 33개(금12, 은10, 동11)에 이은 2위 기록이다.
양궁 대표팀은 세부 종목 5개를 최초로 싹쓸이했고, 양궁 3관왕을 차지한 김우진(청주시청)은 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를 5개로 늘려 역대 한국인 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만 16세 고교생 명사수 반효진(대구체고)이 한국 선수단 하계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수확하고 최연소 하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빛나는 성과에 곁들여 진기록도 탄생했다.
사격(금메달 3개), 태권도(금 2개)가 힘을 보태 팀코리아 저력을 세계에 알렸다.
100년 만에 파리를 밝혔던 열기구 성화가 꺼지며 전 세계인들은 4년 뒤 LA 올림픽을 기약했다.
1932년과 1984년에 이어 LA에서 세 번째로 개최되는 올림픽은 2028년 7월 14일 개막해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