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사업' 순조
고흥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사업' 순조
  • 고흥/박은미기자
  • 승인 2010.09.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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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조성 완료, 파일럿플랜트 신축공사 추진 중

 전남 고흥군(고흥군수 박병종)에서 추진 중인'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국내 최초의 바이오에탄올 상용화에 한발짝 다가서고 있다.

작년 9월 고흥군은 신재생산업과 연계한 직접적인 농어가 소득 증대를 목표로 관련 특허 6건을 보유한 바이올시스템즈(주)와 사업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 사업은 지식경제 기술혁신 사업인 ‘해양 바이오 연료생산을 위한 파일럿플랜트 구축 사업’에 선정되어 3년간 총 150억원(국비 90억, 참여기관 60억)이 투입돼 추진되고 있다.

현재 사업부지인 (구) 도양중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바이오에탄올 연구소 조성을 마치고 연구원들이 상주하면서 조기 상용화 기술개발과 바이오에탄올 플랜트 상세설계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하루 4,000ℓ의 바이오에탄올 생산이 가능한 파일럿플랜트 건축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흥군은 향후 상용화를 거쳐 2012년 이후에 하루 4십만ℓ 생산규모의 바이오에탄올 본 공장을 유치하고, 기존의 석유화학제품을 대신해 바이오에탄올에서 도료, 플라스틱, 화장품 소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165만㎡ 규모의 연관 산업단지 조성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고흥군은 안정적인 해조류 원료 확보와 국제적인 신재생산업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작년 말에 필리핀 보홀주와 양해각서를 체결하였으며, 올해 5월에는 보홀주지사가 고흥군을 직접 방문해 양해각서 이행사항을 협의하고 파일럿플랜트 기공식에 참석하기도 하였다.

또한, 바이올시스템즈(주)에서는 고흥군의 양식 기술을 활용해 보홀주 탈리본시 인근에 양식장 15ha를 조성하여 현지 작물을 시험 양식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모 대기업에서도 관심을 보이면서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가 실현 단계에 와있어, 앞으로 이 사업이 국내외적으로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해양 자원 확보와 국제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오는 10월경 보홀주를 방문해 실무차원에서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면서 “고흥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의미가 큰 사업인 만큼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향후 바이오에탄올 상용화 본공장 유치와 연관 산업 육성을 추진해 고흥을 세계적인 녹색산업 중심지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