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고용지표 개선 소식에 상승…WTI 1.28%↑
[국제유가] 美 고용지표 개선 소식에 상승…WTI 1.28%↑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8.0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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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1.06% 오른 배럴당 79.16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고용지표 개선 소식에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하며 상승했다.

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96달러(1.28%) 오른 배럴당 76.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83달러(1.06%) 높은 배럴당 79.16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1만7000명 감소한 수치며 시장 예상치 24만1000명을 밑돈 수준이다.

이 같은 소식에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2% 안팎으로 급등하는 등 위험 선호 심리가 빠르게 되살아났다. 원유 시장에서도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며 매수 심리가 강해졌다.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유가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도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공습을 단행했고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40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보복을 예고한 이란은 아직 직접 군사적 행동에 나서는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라이언 그라빈스키 스트라테가스 분석가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중동 지역의 원유 흐름에 유의미한 제동은 없었다”면서도 “원유는 지정학적 위험을 계속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