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김유진 女57㎏급 제패…'13번째 金' 최다 타이
태권도 김유진 女57㎏급 제패…'13번째 金' 최다 타이
  • 이종범 기자
  • 승인 2024.08.09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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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만에 여자 57㎏급 金
2008 베이징·2012 런던 이어 최다 金 수확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김유진(24‧울산시체육회)이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 우승을 차지하며 하계 올림픽 사상 역대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유진은 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을 라운드 점수 2-0(5-1 9-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월까지 집계한 올림픽 겨루기 랭킹에서 24위였던 김유진은 2위 키야니찬데를 꺾으며 이변을 낳았다.

김유진은 183㎝의 큰 키를 바탕으로 세계랭킹 1, 2, 4, 5위 선수를 모두 넘어뜨리고 이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16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여자 57㎏급에서는 2008 베이징 대회의 임수정을 끝으로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는데, 김유진이 16년 만에 금맥을 이었다.

그리고 김유진은 한국 선수단의 파리 대회 13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이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수확한 것은 2008 베이징과 2012 런던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남은 종목에서 금메달 한 개를 더하면 역대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12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무대에 오른 여자 탁구대표팀은 '만리장성' 중국에 막혀 독일과 10일 오후 5시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

baramss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