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살인자 신와르 찾아내 공격할 것”
이스라엘군 “살인자 신와르 찾아내 공격할 것”
  • 정혜정 기자
  • 승인 2024.08.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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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기습설계 주도 신와르 최우선 표적 재확인"
이란 대통령, 최고지도자에 '이스라엘 공격 자제' 요청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지난해 '10·7' 기습을 설계하고 주도한 신와르가 이스라엘의 최우선 표적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로 선출된 야히야 신와르에 대해 “우리는 그를 찾아내고,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7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할레비 참모총장은 이날 텔노프 공군기지에서 이스라엘 공군 군인들과 대화하는 자리에서 “야히야 신와르는 어제(6일) 새로운 직함을 받았다. 그는 하마스 정치국 의장이다. 이 정치적 직함은 그가 지난해 10월7일에 일어난 일의 전체 계획과 실행에 연루된 살인자라는 사실에서 그를 면책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할레비 총장은 “신와르의 직함이 바뀌었다고 해서 우리가 그를 찾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이다. 오히려 우리를 부추길 것”이라며 “우리는 그를 찾아내서 공격하고 (하마스가) 정치국 의장을 다시 한번 교체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와르의 직함이 바뀌어도 이스라엘이 그를 사냥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후 행방이 묘연한 신와르에 대해 40만달러(약 5억5천만원)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또 "이스라엘이 고도의 경계태세에 있으며 모든 공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적,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 모든 연설에서 이스라엘 국가를 파괴하려고 한다고 말하는 자들에게 매우 명확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란 언론 이란인터내셔널은 7일(현지시각)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이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게 이스라엘 공격 자제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고, 이후 이스라엘이 이란의 국가 인프라와 에너지 자원 등을 공격하면 이미 어려운 이란 경제가 국가 붕괴 수준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게 그가 우려하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신아일보] 정혜정 기자

mi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