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20·경희대)이 한국 남자 태권도에 16년 만의 금메달을 선사했다.
박태준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전에서 가심 마고메도프(26위·아제르바이잔)를 2-0(9-0 13-1)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준이 라운드 점수 2-0(9-0 13-1)으로 앞선 2라운드 종료 1분여 전 경기 도중 왼쪽 다리를 다친 마고메도프가 쓰러졌다.
마고메도프가 더 이상 경기가 힘들다는 의사를 드러내며 박태준과 포옹을 나눴고, 그대로 박태준의 승리가 결정됐다.
우리나라 선수 최초로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태권도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2008 베이징 대회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 이후 처음으로 박태준이 시상대 맨 위에 오르게 됐다.
baramssun@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