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상승…WTI 0.36%↑
[국제유가] 美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상승…WTI 0.36%↑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8.0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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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0.24% 오른 배럴당 76.48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하며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26달러(0.36%) 오른 배럴당 7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18달러(0.24%) 높은 배럴당 76.48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가 2% 가까이 반등하면서 원유 시장에서도 매수 심리가 되살아났다. 또한, 중동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유가 상승에 미쳤다.

지난달 31일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테헤란에서 암살된 후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 갈등은 심화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주둔한 레바논 남부 나바티에와 키암 지역을 공습했다. 헤즈볼라 또한 이스라엘의 군사 목표물을 향해 다수의 무인기를 발사하며 응전했다.

카르스텐 프리시치 코메르츠방크 상품 분석가는 “중동 지역 상황이 악화하고 원유 공급이 그 결과 영향을 받는다면 원유 가격은 빠르게 돌아설 수 있다”며 “특히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중요한데 전쟁으로 수송에 차질이 생기면 유가는 가파르게 올라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