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PICK] 한국앤컴퍼니 조현범…창사 '첫' 중간 배당, 주주환원 의지 반영
[CEO PICK] 한국앤컴퍼니 조현범…창사 '첫' 중간 배당, 주주환원 의지 반영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8.07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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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년 만에 처음, 주당 210원 지급…2023년 결산 배당금 30% 수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사진=한국앤컴퍼니]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사진=한국앤컴퍼니]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창사 83년 만에 처음으로 주주들에게 중간배당을 지급한다. 

6일 업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최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 본사 테크노플렉스(Technoplex)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중간 배당금으로 주당 210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안건을 결의했다.

이날 이사회를 통해 조 회장은 올해 중간 배당금으로 2023년 결산 배당금의 약 30% 수준인 198억여원을 중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중간 배당 기준일은 오는 14일이다. 해당 배당 금액은 이사회 결의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한국앤컴퍼니 주주들을 대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중간 배당은 조 회장이 평소 강조하던 주주 환원 정책 강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계열사 부당지원 및 횡령·배임 혐의 등에 관한 공판에 참석한 조 회장은 "중간 배당 결의를 하고 배당 정책을 조금 다시 손봐서 중간에 추가 배당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조 회장은 공판 직후인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중간 배당 실시 조항 내용이 반영된 정관 변경을 승인했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중간 배당 실시를 계기로 향후 다양한 선진 정책 도입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에 걸맞은 주주 가치 극대화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현범 회장은 최근 국내 2차 전지 전극 파운드리 기업 ‘JR 에너지 솔루션’을 대상으로 9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Series A) 투자를 단행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이번 투자를 통해 JR 에너지 솔루션 지분 15.20%를 획득하며 3대 주주이자 전략적 투자자에 등극하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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