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구직 중인 전국 대학생 962명에게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1위를 기록했다.
응답자들은 선정 이유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39.7%)와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24.4%)을 골랐다. 전공계열별 조사에서는 '공학·전자 계열'이 14.8%로 1위를 기록했으며 성별 조사에서는 남성(8.5%), 여성(7.8%)로 집계됐다.
2위는 네이버가 자리했다. 선정 이유는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21.7%)가 가장 많았다. 전공계열별 조사에선 '인문·사회·상경·교육 계열'이 7.9%로 1위를 기록했다.
3위에는 카카오가 선정됐다. 선정 이유로는 우수한 복리후생이 20.8%로 가장 많았다. 4위는 현대차로 나타났다. 선정 이유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가 6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위 CJ ENM(3.3%), 6위 아모레퍼시픽(3.2%), 7위 CJ제일제당(3.0%), 8위 대한항공(2.9%), 9위 SK하이닉스(2.5%), 공동 10위 LG전자·S-OIL(2.0%) 순으로 나타났다.
LG전자와 S-OIL은 눈에 띄는 순위 상승을 보였다. LG전자는 2005년 조사 이후 종합 10위권에 오르지 못했으나 올해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S-OIL은 2004년 설문조사 실시 이후 처음으로 종합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명지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상위권에 오른 기업들의 선택 이유를 살펴보면 만족스러운 수준의 급여와 우수한 복리후생이 큰 요건이었지만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 업계 선도 이미지 등 기업마다 강점으로 여겨지는 다른 이유들의 비중도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이번 조사를 통해 자사가 대학생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비춰지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채용 브랜딩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