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중소벤처·스타트업 교류 확대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영주 장관이 29일 서울 63빌딩에서 마지드 빈 압둘라 알까사비 사우디 상무부 장관을 비롯한 사절단과 양자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한-사우디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진행됐다. 양국이 추진해 온 중소기업·스타트업 협력 성과 등이 공유됐고 양국 기업의 공동 성장을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중기부는 중소벤처분야 교류 동력 유지와 지속적인 협력 확대를 위해 '정책협의체' 신설을 제안했다. 이에 양 기관은 이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사우디 최대 스타트업 축제 'BIBAN 2024'에 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12월 개최 예정인 국내 스타트업 축제 'COMEUP' 행사에 상무부장관을 포함한 사우디 창업생태계 관계자들을 초청하는 등 벤처·스타트업 분야 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중기부와 사우디 상무부는 2023년 3월 상무부의 초청으로 BIBAN 행사에 중기부 장관을 대표로 하는 사절단이 참여하면서 협력관계를 맺었다. 이후 지난해 6월 한-사우디 중소벤처 분야 교류 확대를 약속했고 11월에는 알 후세이니 사우디 중소기업청장이 COMEUP에 참석하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오 장관은 "사우디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중동 진출을 위한 중점협력국"이라며 "양국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리야드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개소 및 공동펀드 조성 등 의미있는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면담을 계기로 한-사우디 협력의 폭과 깊이가 한층 더 넓고 깊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 부처간 상호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협력 모델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