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주 하동 국제문학제' 열린다
'이병주 하동 국제문학제' 열린다
  • 하동/오용식 기자
  • 승인 2010.09.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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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3일간...1년 지출 예산 고작 6천만원

 하동군 북천면 소재 이병주 문학관에서 16일부터 18일까지 '세계 속의 민족 문학'주제로 2박 3일간 '2010이병주 하동국제 문학제'가 열린다.

이병주 기념사업회 주최, 이병주 국제 문학제 조직위가 주관하는 이번 문학제는 작가 이문열 조정래 및 문학 평론가 김윤식 ,김종회 교수가 작품 심사 위원으로 참여하여 선정된 올해 이병주 국제문학상 수상자는 일본 메이지 대학 출신,일본 최고 작가로 공인되고 있는 가라 쥬로씨 이다.

하동군 문광과 석민아 주무관은 14일 본지의 인터뷰에서 "가라 쥬로씨의 수상작품은 아직 하동군에 제공되지 않고 있으며 국제문학제 당일 가라 쥬로씨가 문학제에 참석할 때 비로소 일어 원문과 한글번역문이 동시 발표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동군이 이번 이병주 국제문학제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사용된 예산은 겨우 6천여만원 임이 밝혀졌다.

하동군은 통영 출신 박경리의 '소설 토지'를 하동문학으로 포장하기 위해 과거 10년간 엄청난 예산을 투하했다.

'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군 악양면에 최 참판댁을 고증없이 신축했고, 매년 추진되는 토지 문학제의 1등 당선 소설에 대한 상금도 수년전부터 1천만원이나 시상해 왔다.

군민은 하동군이 '이병주 국제문학제'를 진정으로 국제문학제로 발전시키려 한다면, 국제문학제  격에 맞는 통큰 예산을 투자해야 한다고 입을 모우고 있다
이번 이병주 국제문학제에 초청되는 해외작가는 일본의 가라 쥬로씨 외에도 중국 호북성(胡北省) 작가회의 방방 주석, 영국 옥스퍼드대학 출신 한국문학 번역작가 앤서니 씨, 미국 이스트베이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이종혁 교수, 샌프란시스코 한국문학인협회장 신예진 재미 작가, 대만의 완경악 저명작가, 터키 이스탄불 문화원 에르한 원장등이 초청 되었다.

특히 무슬림 국가 터키 이스탄불의 에르한 문화원장이 17일 13시30분부터 '변명 -역사와 문학의 관련 양상'을 주제로 진행할 국제문학 심포지움은 벌써부터 수많은 문학인의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의 기독교 목사가 무슬림의 경전(Codex) 코란을 불태우겠다고 공언하자, 백악관 오바마 대통령이 무슬림은 결코 미국의 적이 아니며 국제 테러단체 알 카에다 집단만이 미국의 적이라는 호소를 통해 '종교전쟁'을 차단하는 현실 앞에서 '민족 문학'을 테제로 한 하동에서 이슬람권의 초청 문학작가의 '변명'심포지움은 당연히 정치적 종교적 시대적 관심 대상으로 충분하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이병주 문학 매니아들은 이번 문학제를 계기로 하동군이 '민족 문학'테제를 중심으로 이슬람 민족 문학과 연계하여 한국정부의 '정치적 이란 배척'을 보완할 수 있는'한-이슬람 가교'기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어 국가이익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