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공무원, 승진·전보 축하 화분 200개 기부
양천구 공무원, 승진·전보 축하 화분 200개 기부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4.07.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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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공무원 승진·전보 축하화분 200개 모아 복지재단에 기부
‘사랑의 복(福) 화분 나눔바자회’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재판매
양천구, 26일 개최한 ‘사랑의 복 화분 나눔바자회’ 모습 (사진=양천구)
양천구, 26일 개최한 ‘사랑의 복 화분 나눔바자회’ 모습 (사진=양천구)

서울 양천구는 공무원들의 승진이나 인사이동 시 축하의 의미로 받은 화분을 기부하는 캠페인을 직원들의 제안에 따라 200개의 화분을 모아 판매 수익금 전액을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 캠페인에 참여한 양천구청 직원들은 지난 22일부터 200여 개의 화분을 모아 양천사랑복지재단에 전달했다.

전달된 화분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자는 취지로 지난 25, 26일 양일간 구청 로비에서‘사랑의 복(福)화분 나눔바자회’행사를 개최해 저렴한 가격으로 재 판매했다.

이틀 간 지역 주민 180여 명이 다녀간 바자회에서는 판매 수익금 약 220만 원이 모였으며, 수익금 전액은 양천구 내 저소득 가정, 독거노인 지원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화분을 기부한 한 직원은 “승진 축하 화분으로 주변 이웃들까지 도울 수 있어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양천구 신정동에 거주하는 76세 주민은 화분 두 개를 구매하면서 “마침 적적해서 반려식물이 필요했는데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좋다. 화분을 통해 복이 굴러들어올 것 같다”고 말했다.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