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탐방 ‘해파랑길’ 뚫는다
동해안 탐방 ‘해파랑길’ 뚫는다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9.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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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륙도~고성 688㎞ … ‘친환경적 이야기가 있는길’ 만들어

오륙도에서 통일전망대까지 688㎞를 잇는 최장 탐방로가 만들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동해의 해안을 따라 걷는 ‘해파랑길’ 사업 계획을 밝혔다.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길, 해안도로 688㎞를 끊이지 않게 이은 탐방로다.


2014년까지 17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적이면서 이야기가 있는 길로 닦아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7월까지 10여명의 연구진과 걷기전문가, 도보여행관련단체 관계자, 소설가, 시인, 여행작가, 역사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장기간 현장실사를 통해 5000의 1 도면을 사용, 상세한 탐방노선을 표시함으로써 노선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름은 공모를 통해 결정했다.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 ‘~와 함께’라는 조사의 ‘랑’을 합쳐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 소리를 벗 삼아 함께 걷는 길’이란 뜻의 ‘해파랑길’을 탄생시켰다.


‘동해의 아침’, ‘화랑순례’, ‘관동팔경’, ‘통일기원’의 4가지 큰 테마로 나누고 다시 지역, 길이, 소테마, 핵심거점(항구, 해수욕장 등)을 기준으로 40개 세부 구간으로 나눴다.

화랑순례길은 1500년 전 화랑도가 순례하던 코스다.

청소년여행문화학교 등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젊은이들을 위한 수련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관동팔경길은 정철의 ‘관동별곡’ 등 기행문학의 배경지이자 풍류가 어우러진 곳이다.

지역 축제와 연계해 역사적 의미를 찾는 다양한 걷기 이벤트 행사를 펼친다.


구간 중 걷기 좋고 다양한 볼거리, 이야기 거리가 있는 ‘베스트5’도 선정했다.

내년까지 선도적으로 길 조성을 추진해 해파랑길 활성화의 원동력으로 만들 작정이다.

부산 오륙도~송정해수욕장 24㎞, 경북 경주 봉길해수욕장~포항 양포항 23㎞, 경북 영덕 강구항~고래불 해수욕장 41㎞, 강원 강릉항~양양 광진리해수욕장 27㎞, 강원 고성 송지호~화진포 28㎞가 대상이다.


이와 함께 안동 낙동강 ‘전통이 휘감아 흐르는 유교문화길’, 나주 영산강 ‘풍류락도 영산가람길’ 등 강변의 걷기 좋은 2개 코스를 선정하고 안내판 설치, 스토리텔링, 홍보 등의 경비를 지원한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