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의 일종, 토박이 우리 꽃”
“상사화의 일종, 토박이 우리 꽃”
  • 정찬효(경남농협 경영지원부본부
  • 승인 2010.09.1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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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꽃
해마다 처서 무렵이면 설레는 마음을 안고 거제도 노자산을 다녀오곤 했다.

백양꽃을 만나기 위해서다.

꽃 이름은 처음 발견된 전남 백양사에서 유래하였지만 노자산에서도 큰 군락이 확인되었다.

수선화과에 딸린 백양꽃은 잎이 지고난 후 꽃이 피는 상사화의 일종이다.

사찰부근에서 흔히 보는 상사화나 꽃무릇(석산)이 귀화한꽃이라면 백양꽃은 토박이 우리 꽃이다.

처음 발견당시에는 제한된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서남해안을 따라 여러 곳에서 분포하는 것이 밝혀지고 이웃 일본에서도 발견되었다.

반음지식물이라 정원수 아래 심어두면 꽃이 지고 난 후 바로 돋는 잎을 겨울 내내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