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곤파스’ 피해복구 ‘구슬땀’
태풍 ‘곤파스’ 피해복구 ‘구슬땀’
  • 서산/이영채기자
  • 승인 2010.09.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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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대 외국인 유학생, 서산·태안지역서 인삼·과수농가 복구

 
한서대 외국인 유학생등 500여명이 태풍 ‘곤파스’  피해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산·태안지역 농가들의 일손 돕기에 나서 화제다.

중국, 러시아, 라오스, 캄보디아 등 200여명의 유학생들은 지난 8일부터 11일간 해미면 10여 농가의 인삼재배 그늘막 복구, 비닐하우스 제거 및 덧세우기 등 3ha에 이르는 지역을 밤낮으로 값진 땀을 흘렸다.

또 레저스포츠학과·항공학부 학생 300여명도 팔봉면 원화농원에서 2ha의 쓰러진 사과, 배나무 지주목 세우기 작업에 나섰으며 태안군 남면 서해안 기름유출 지역에서 흘러내린 벙커C유 기름띠와 기름갈대 제거작업 등을 지원했다.

스리랑카출신 라지트(항공교통학과 2)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을 돕게 돼 힘들기 보다는 보람이 크다”고 말하고, 중국유학생 진승(대학원 석사2기)은 “지난 2년전 중국 쓰촨성 지진 피해 때 한서대가 형제자매의 사랑으로 보내준 성금은 아직까지도 생생히 기억되고 있다”며 “태풍피해복구에 작지만 도움이 되고자 한 걸음으로 달려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