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일)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여부가 결정된다.
한정석 서울남부지방법원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2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김 위원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의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해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해 2월16~17일, 27~28일 카카오가 약 24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553회에 걸쳐 고가에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아 공시 의무를 위반한 혐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개최된 카카오 임시 그룹협의회에서 "(수사가)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현재 받고 있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며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ijs6846@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