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남양주-하남 연결 '수석대교 신설 공사' 발주
LH, 남양주-하남 연결 '수석대교 신설 공사' 발주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7.21 1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801억원 규모…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
수석대교 조감도. (자료=LH)
수석대교 조감도. (자료=LH)

LH가 남양주와 하남을 잇는 수석대교 신설 공사를 발주했다. 총공사비는 3801억원 규모로 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으로 사업자를 정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9일 3기 신도시 주요 광역교통 대책 중 하나로 경기 남양주시와 하남시를 연결하는 (가칭)'수석대교(한강 교량) 신설 공사'를 발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석대교는 남양주시 수석동(강변북로)과 하남시 미사동(미사강변대로)을 잇는 길이 1km, 4차선 규모 한강 횡단 교량이다. 2018년 12월 3기 신도시 광역 교통망 대책으로 발표된 후 주민간담회와 설명회,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2020년 12월 남양주왕숙·왕숙2 광역교통 개선 대책으로 확정됐다. 이어 LH는 2022년 6월 도로 노선 지정을 경기도에 신청한 바 있다.

이후 LH는 하남시, 남양주시와의 지속적인 협의와 경기도 재정(裁定)을 통해 △하남시 동의 시 미사강변대로와 직결화 △미사 나들목(IC) 연결로 신설 △강일 우회도로 가래여울교차로 입체화를 조건으로 하는 도로 노선 지정을 이끌어냈다. 

수석대교는 국토교통부 대형 공사 입찰 방법 심의 결과에 따라 사업 기간 단축을 위해 설계·시공 일괄 입찰(턴키)방식으로 발주된다. 추정 공사비는 약 3801억원이며 교량 본선은 약 1km, 연결로 길이는 3.3km 규모다. 교량 형식은 입찰 참가자가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또 4차로로 계획하되 장래 미사강변대로 직결과 교통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차로 수 변경이 가능하도록 교량 폭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수석대교는 대규모 사업으로 인한 지자체 간 갈등을 LH가 적극적으로 조정·중재한 모범사례"라며 "다른 광역교통시설도 '선(先)교통 후(後)입주' 원칙에 따라 주민 입주 시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